[수요설교 본문:고린도후서 6:1~2]

쓸모 있는 인생, 스스로 일어서라

나만을 생각하지 말고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 굳건히 하도록

사람은 누구나 다 반드시 쓸모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움직이면 반드시 어떤 모양을 갖도록 되어있습니다.

짐승도 모양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제물로 쓰는 모양이 있고 사람이 먹지 못하는 모양을 가진 짐승이 있습니다. 제물로 쓰이는 짐승은 하나님께서 쓰고 사람들이 먹도록 하고 잘 키워줍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움직일 때 반드시 그 형상을 갖게 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것, 모든 만물에게 다 필요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든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자신의 모양 즉, 형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회개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봐줄까’하고 나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것만 생각하면 미련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은혜를 받고 능력을 받았다 할지라도 이따금 은혜를 떠나게 하십니다.

은혜는 바다물결과 같이 올라왔다 내려갔다 합니다. 기도도 어떤 때는 잘될 때가 있고 어떤 때는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똑같이 기도하는데 능력이 잘 나타날 때가 있고 잘 나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하기만 하면 다 되는구나’ 생각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보다 자기를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잘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 자기를 부인하는 것만큼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됩니다. 내가 열심히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 지혜롭습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일해야 됩니다. 앞으로 우리가 참으로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면 하나님과 함께 일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을 늘 도와야 합니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6)는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도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은 같이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와 함께 일하시려고 합니다. 직장이라든가, 위치라든가 내가 말하는 것은 나를 통해 하나님이 하실 수 있도록 계기만 만들어 주시면 하나님은 언제든지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만큼 나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내가 어떤 일을 하든지 하나님 앞에 쓸모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무엇이든지 주님 앞에 일을 하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쓸모 있게 하십니다. 이 세상이 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장소입니다. 하나님은 다 쓸모 있도록 좋은 것으로 풍성케 하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높일까, 하나님의 일을 어떻게 할까만을 생각하십시오. 바닷물처럼 요동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굳건히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그 같은 믿음 위에 서서 늘 하나님과 동행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한 모든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곤란과”(고린도전서 6:4) 여기서 자천한다는 것은 내가 스스로 찾아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입니다. 시켜주기 바라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안됩니다. 하나님의 일은 자기가 자천해서 내가 나를 만드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스스로 일하십시오. 자천한다고 돈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매 맞음과 갇힘과 요란한 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과 나와서 철야기도 하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반드시 쓸모 있도록 형체를 바꿔주십니다. 모두가 정말 주님의 충성된 일꾼으로서 자신을 만들어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2000년 7월 5일 수요일 국민일보